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가짜 에이전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한다.
9일 선수협에 따르면 2021년도 제3차 이사회는 “가짜 에이전트로부터 한국 축구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한다”고 결의했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은 올해 8월 모든 회원협회에 ‘가짜 에이전트 주의보’를 내렸다. 지난달에는 한국 선수 A가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로 진출시켜주겠다”는 C에게 사기를 당한 사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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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가짜 에이전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한다. |
한국선수협은 올해 10월 A의 요청을 받자 이탈리아선수협을 통해 C가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에 에이전트로 등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프로축구 2부리그 사무국(레가B)으로부터 어떠한 승인도 받은 적이 없는 가짜임을 밝혀낸 경험이 있다.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은 ▲ 구단과 계약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에이전트 비용을 내지 않는다. ▲ 직접 만나거나 대화를 한 에이전트와 계약한다. ▲ 각국 축구협회에 등록된 에이전트인지 확인한다. ▲ 에이전트와 계약에 앞서 법률적인 조언을 받는다. ▲ 테스트를 받게 해준다고 약속한다? 구단에 연락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라는 에이전트 아세요?”라며 물어본다. ▲ 사기가 의심된다면 각국 프로축구선수협회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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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