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ERA 5.83' 히니 1년 850만$에 영입

베테랑 좌완 앤드류 히니(30)가 LA다저스와 계약했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히니가 다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850만 달러로 전해졌다.
히니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동안 121경기 등판, 32승 38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기록했다.

↑ 앤드류 히니가 다저스와 계약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2018년 30경기에서 180이닝을 소화했지만, 나머지 시즌은 이에 못미쳤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팔꿈치 관련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16, 2017 2년간은 6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1시즌은 부진했다.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30경기(선발 23경기) 등판해 129 2/3이닝 던지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5.83 기록했다.
이런 모습을 생각하면 1년 850만 달러는 다소 과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복수의 팀들이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탈삼진 비율(9이닝 10.4개)에 주목하며 그를 반등 후보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히니는 9월말 슬라이더 그립에 변화를 줘가며 변화를 모색했고, 양키스 구단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히니는 다저스와 잠시 스쳐간 인연이 있다. 2014년 12월 크리스 해처,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와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다저스는 그를 바로 LA에인절스의 하위 켄드릭과 1대1 트레이드했다. 잠시 서류상으로 머물렀던 팀과 7년만에 다시 계약을 맺게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