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삼성과 맞붙게 됐습니다.
공수에서 펄펄 날아다닌 정수빈 선수가 MVP를 받았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만 3,800명이 꽉 들어차면서 올 시즌 첫 매진 기록을 세운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3차전.
두산과 LG는 1회부터 한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회 곧바로 선발 김민규를 내리고, 이영하를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이후부터 마운드가 안정을 찾자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3회 페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4회 1점, 5회엔 무려 6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앞서 1회 멋진 다이빙 캐치를 펼쳤던 정수빈은 5회 2사 만루에선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번째 3루타를 때려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를 이뤘습니다.
결국 10대 3으로 승리한 두산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수빈 / 준플레이오프 MVP
- "다이빙 캐치 그런 거 하나가 분위기를 저희 두산으로 넘어오게 했고, 항상 3루로 뛰려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결과가 좋았던 것…."
두산은 오는 9일부터 삼성과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3판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