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가을야구 무대에서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임찬규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곧바로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초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하지만 순항하는 듯 보였던 임찬규는 팀이 1-1로 맞선 3회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2루타를 내주며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정수빈을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스코어는 1-3이 됐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144km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몰리면서 통타당했다.
LG 벤치는 여기서 결단을 내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임찬규를 빼고 1차전에 선발등판했던 앤드류 수아레즈를 곧바로 마운드에 올렸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