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이전 2실점하면 힘들어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필승의 의지를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21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에 앞서 “선발 김민규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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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선발투수 김민규 카드는 상황에 따라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이미 2차전이 끝난 뒤 총력전을 예고한 김 감독이었다.
다만 김 감독은 “LG도 앤드류 수아레즈도 나온다고 하고, 초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고 한다. 선취점 뺏기면 우리도 벅차다. 그래도 항상 3~4회 안에 타이트하게 나가야 필승조를 붙일 수 있다. 3회 이전에 2점 빼앗기면 힘들게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규 카드 다음은 이영하다. 김 감독은 “팔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이영하 상태가 지금 베스트는 아니지만 (김)민규가 얼마나 던질지, 길게 던지진 못 하겠지만 1, 2회가 중요할 것 같다. 그것만 넘어가면 3회부터 준비시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차전 LG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2차전 때는 우리가 추격조를 냈으니까 필승조 나가는 것과 다르다. 다만 타격에 대해선 어떤 분위기는 탔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래도 또 다를 수도 있어서 경계하고 그러긴 힘들다. 나가는 투수들이 잘 막고 그러면 된다. 우리도 투수 좋고, 우리도 쳐내야 한다. LG가 분위기를 탔다고 하더라도 우리 필승조를 어떻게 공략할지 모른다”며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두산으로서도 2차전에 필승조가 쉰 게 위안이면 위안이다. 다만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상태는 알 수 없다. 미란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나간다고 하면 우리가 한국시리즈까지 가야하지 않나. 모르겠다. 미란다 얘기는 현 상황에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올라간다고 해도 사실 힘들 것 같다. 지금 공을 만지지 않고 있다. 캐치볼이라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힘들다고 본다”고 덤덤히 말했다.
2015년 두산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다. 다만 올해는 전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