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버저비터로 팀을 승리로 이끈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루카 돈치치(22)가 소감을 전했다.
돈치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107-10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들어갔는지는 잘 몰랐다. 그저 내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몇초간 멈춰서 봐야했다. 내가 성공시켰고, 그게 전부"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 돈치치는 버저비터 3점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분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3득점을 몰아친 그는 "계속해서 내 슈팅을 믿고 있다.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며 매 순간 슈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치치의 이 버저비터는 상대의 실수가 있었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댈러스는 원래 16.6초를 남기고 샷클락 10초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11.4초를 남기고 마르커스 스마트가 파울을 범하며 샷클락이 리셋됐고, 돈치치가 슛을 성공시킬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돈치치는 "상대가 파울을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메 우도카 보스턴 감독은 "실수가 있었다"며 그 상황에서 파울은 예정된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이에 대해 확실히 알게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전반에는 에너지가 좋지 못했지만, 후반에 노력과 에너지 모두 좋아졌다. 19점차를 추격한 것은 인정해야한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상대의 도움이 있긴했지만, 그렇다고 돈치치의 마지막 버저비터가 빛이 바래는 것은 아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이것이 루카"라며 돈치치의 활약에 감탄했다. "팀 동료도, 상대 선수들도 모두 그 상황에서 루카에게 공이 갈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수 차례 해왔던 일이다. 정말 아름다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동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미쳤다"는 말 한마디로 돈치치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그의 플레이는 언제나 재밌게 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 21득저 7리바운드로 활약한 포르징기스는 "돌아와서 기쁘다. 뛰지 못할 때 기분은 정말 최악이었다"며 복귀 소감을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