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민성, 곽빈 상대 선취 타점 작렬…5→7 타순 조정 성공 [준PO1]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2021 포스트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김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김민성은 첫 타석부터 찬스를 맞았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3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했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의 2구째 140km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3유간을 뚫어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LG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 LG 트윈스 김민성(오른쪽)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김호 1루 베이스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김민성은 앞서 전날 열린 1차전에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김민성의 관록을 믿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민성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삼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내야 뜬공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LG가 1-2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팀의 1-5 패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LG는 김민성의 부진 속에 두산에 1-5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민성은 타순이 5번에서 7번으로 조정되자 부담감을 벗어던진 듯 첫 타석부터 깨끗한 안타를 기록했다. LG 역시 선취 득점과 함께 한결 부담은 던 가운데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2회말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김민성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