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송성문(25)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있은 직후에 전광판에 숫자 1이 새겨졌다.
키움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회초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 선발 곽빈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하고 있던 키움 타선이었다.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3회초 1사후 이지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는가 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가능성을 높였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혜성이 아웃되고 말았다. 김혜성은 2021시즌 도루왕이다. 결국 후속타자들도 힘없이 물러났다.
↑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2루에 있던 송성문은 3루를 돌아 재빨리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리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키움의 선취점.
2년 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송성문이다. 당시 논란 이후 잠실에서 3루타를 때리고, 3루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
송성문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2년 전 자신의 잘못에 따른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