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의 막중한 임무를 맡긴 우완 영건 원태인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원태인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KBO리그 타이브레이커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전날 NC 다이노스를 11-5로 완파하고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공동 선두였던 kt도 SSG 랜더스를 8-5로 이기면서 시즌 성적을 79승 59패 9무로 똑같이 마감하면서 KBO 규정에 따라 단판 승부로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31일 kt 위즈와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원태인이 올 시즌 kt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했던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출전을 제외하면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지만 특유의 강심장과 배짱으로 좋은 투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허 감독은 "원태인에게 따로 전달할 말은 없지만 이것도 하나의 포스트시즌 전초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원태인이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이기 때문에 믿고 맡길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다만 원태인이 흔들릴 것을 대비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 역시 경기 초반부터 출격을 준비시켜놨다. 필승조가 최근 2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만큼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허 감독은 "마운드 운영은 정해 놓고 가는 건 없다. 상황에 맞게 끔 가려고
또 "우리뿐 아니라 kt도 타자들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의 제구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