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1-5로 이겼다.
삼성은 1회초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루에서 4번타자 호세 피렐라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회초 2타점 3루타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경기는 4회말 다시 요동쳤다. NC는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정원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내 4-3로 달아났다.
삼성은 곧바로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오재일의 2점 홈런이 폭발하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초 또 한 번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1사 후 김헌곤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 6-4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구자욱의 2타점 3루타로 스코어를 8-4로 만들었다.
삼성은 7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선진의 1타점 적시타, 박해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 10-4로 도망가며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9회초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1-4까지 달아나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은 이후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이 NC 김주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넉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소 타이브레이크를 확보했다.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인 kt 위즈가 SSG 랜더스에 크게 앞서가고 있어 오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단판 승부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을 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