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6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도전에 앞서 타선의 활약을 기대했다.
허 감독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에 앞서 "전날은 타선이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막혔었다"며 "최근 3경기 동안 타격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는 터질 시기가 왔다. 선수들을 믿고 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NC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초반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수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7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관건은 호세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 이원석 등 최근 방망이가 주춤한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다. NC가 최종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웨스 파슨스에게 올 시즌 약했던 가운데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게임을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허 감독은 일단 주전들을 믿는다는 입장이다. 이 선수들이 없었다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없었던 만큼 중요할 때 반등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허 감독은 "이원석뿐 아니라 피렐라까지 최근 3경기 타율이 1할이 안 되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일등공신이었다"며 "이 선수들을 믿고 계속 가야하는 상황이다.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원석은 여러 잔부상
또 "파슨스가 그동안 우리 타자들을 잘 공략했다.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효율적으로 잘 던졌다"며 "오늘 이 투심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