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타점왕 출신으로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리 샌즈(34)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서 탈락했다.
이젠 다음 시즌 재계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올 시즌 전반기 까지만 해도 효자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후반기 부진 탓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 한신 외국인 타자 샌즈가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내년 시즌 재게약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사진=한신 SNS |
샌즈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8, 20홈런, 65 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다소 낮기는 했지만 지난 해 보다 많은 홈런을 때려??고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좋은 성품과 성실성을 지니고 있어 팀 내 평가가 대단히 좋았다. "한신 구성원 모두가 사랑하는 외국인 선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성적이 자꾸만 하락세를 보였다. 6월 이후 단 한 번도 월간 타율이 3할을 넘지 못했고 10월에는 0.154까지 타율이 떨어졌다.
장타 생산 능력이 크게 떨어졌고 찬스에서의 집중력도 흐트러진 상태였다.
샌즈는 후반기 타격 부진으로 2일 출전선수 등록이 말소됐다. 그동안 27일까지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에 출전했다.
풀 출장한 27일 요코하마 DeNA 전후에는 "1군에 불려질지는 모르지만 포스트시즌을 향해서 좋은 준비는 되어 있다"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룻만에 엔트리 진입이 불
현재 한신에는 8명의 외국인 선수가 등록 돼 있어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한신은 11월 6일 개막하는 챔피언스퍼스트 스테이지에 대비해 27일 전 선수의 등록을 말소했지만 외국인 타자는 마르테, 로하스 주니어의 2명을 다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