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협회)는 28일 스페인 출신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César Hernández González, 44)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8월 2020 도쿄올림픽 종료 이후 스테파노 라바리니(42, 이탈리아) 전 감독과 재계약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라바리니 전 감독이 개인적 그리고 직업상의 이유로 유럽에서의 활동을 희망하며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지난 3년간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어온 세자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
스페인 국적의 세자르 신임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이 4위에 오르는 데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년간의 한국 대표팀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의 소통도 원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여자배구 대표팀 신임 감독에 선임된 스페인 출신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
세자르 감독은 협회를 통해 "먼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대한민국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한 최고의 친구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이제 최선을 다하여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할 것이다. 지난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배구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열정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