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강해지는 남자 정수빈(31·두산 베어스)이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정수빈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6차전 홈 최종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올라온 정수빈이다. 유독 가을에 강해, ‘정수빈은 가을의 영웅(정가영)’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일전인 키움전에서도 이런 정수빈의 면모가 돋보였다. 1-1로 맞선 5회말. 정수빈은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6구째 134km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시즌 3호 홈런으로 비거리 110m.
↑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3-1 만드는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두산이 3-1로 리드를 잡았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