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정주현(31)이 후반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정주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김용의(36)를 말소했다.
정주현은 전반기 LG의 주전 2루수로 뛰며 70경기 타율 0.232 3홈런 10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LG가 서건창(32)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팀 내 입지가 약화됐다. 팀 야수진 구성상 정주현이 1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웠다. 정주현은 결국 후반기 내내 2군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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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류 감독은 "정주현이 후반기 시작부터 2군에 내려간 뒤 지금까지 착실하게 준비를 잘 했다"며 "서건창이 좌투수에게 약한 부분이 있고 정주현이 2경기 중 1경기에 힘을 보태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의 말소는 잔여경기 일정과 마운드 운영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정주현을 다시 1군으로 부르는 과정에서 엔트리 조정이 불가피했던 가운데 김용의가 2군으로 내려갔다.
류 감독은 "더블헤더를 비롯해 우리가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있다"며 "불펜을 가동하는 횟수가 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투수를 여유 있게 가져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용의는 우리가 마지막에 (대주자, 대수비로) 사용해야 할 카드인데 그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쩔 수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정주현(2루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영빈(1루수)-이재원(좌익수)-이성우(포수)로 이어지는 타순이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32)를 상대한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