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란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행을 확정했다. 지난 199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행이다.
이날 경기는 4회 승부가 갈렸다. 2사 이후 집중력이 좋았다. 트래비스 다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대타 에히레 아드리안자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을만큼 충분히 깊은 타구였으나 다노의 발이 느렸다.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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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란타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애틀란타는 1회 오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수비 시프트로 생긴 3루수-유격수간 빈틈으로 빠지는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 공격에서 앞서가는 점수를 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다저스는 7회 반격에 나섰다. 3차전에서 코디 벨린저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했던 루크 잭슨을 두들겼다.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A.J. 폴락이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한 점을 냈다.
무사 2, 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애틀란타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타일러 마젝이 알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주니어, 무키 벳츠까지 세 명의 우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이렇게 마지막 반격 기회를 걷어찼다.
마젝은 내친김에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무리 윌 스미스가 대미를 장식했다.
애틀란타 선발 이안 앤더슨은 자기 역할을 다했다. 4이닝 3피안타 1볼넷 4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두 번째 3일 휴식 등판을 가진 워커 뷸러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로사리오에게 맞은 피홈런이 아쉬웠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