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1로 이겼다.
SSG는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최정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 SSG 랜더스 최정(오른쪽)이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추신수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어 3회말 1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4회까지 두산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끌려가던 두산은 5회초 만회점을 얻었다.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박계범이 3루까지 진루한 뒤 SSG 우익수 오태곤의 송구 실책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아 6-1로 따라붙었다.
SS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두산의 반격을 잠재웠다. 박민호-서진용 각각 7,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5점의 리드를 유지했다.
SSG는 8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7-1까지 도망가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SSG 4번타자 최정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
반면 두산은 믿었던 선발투수 최원준이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2연승을 마감하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