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30·첼시)이 세계최강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개최하는 친선경기 상대로 초청받았다고 해서 대충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2년 전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넣은 상황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미국은 오는 22, 28일 세계랭킹 18위 한국과 A매치 홈 평가전을 치른다. 2015·2016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칼리 로이드(39·고담)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다.
2020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올스타 지소연은 21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10월 원정 친선경기 2차전에서 골을 넣어 미국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 지소연이 2019년 10월 여자축구 세계최강 미국과 원정 평가 2차전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2년 전 엘리스 감독은 미국프로농구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플레이북: 게임의 법칙 – 경기의 규칙, 인생의 규칙’ 2번째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지소연에게 실점하면서 A매치 마지막 경기 승리 후 제자들과 기뻐하는 장면은 찍지 못하게 됐다.
지소연은 “(내가 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하여 무승부를 거둔 좋은 기억이다. 이번에도 그러고 싶다. 미국은 포지션마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지만, 조직적으로 수비한다면 쉽게 지지 않고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다”며 2019년 같은 명승부를 다짐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