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투수 1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KIA와 두산은 3-3으로 비겼다.
이 경기 무승부로 두산은 64승 6무 62패가 됐지만, 2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산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차전에서 SSG가 승리하며 4위자리도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양팀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정해영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권혁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그러나 두산도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로 반격을 예고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정수빈이 3루로 갔고, KIA 선발 이민우의 폭투에 정수빈이 홈을 밟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인태의 중견수 뜬공, 허경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민우가 박계범을 상대하면서 보크를 범해 두산이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오정환의 적시 2루타로 다시 3-2로 앞서나갔다.
KIA에 끌려다니던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3-3을 만들었다.
KIA는 9회초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 경기 선발 출전하지 않은 김선빈, 최형우, 류지혁 등을 투입하며 결승점을 뽑으려 했지만, 프레스터 터커가 범타에 그치며 무산됐다.
↑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동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이 경기 두산은 선발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