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과정이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도 프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때린 황대인(25)이 기특하기만 하다.
황대인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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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KIA가 5회에 터진 황대인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갈길 바쁜 두산은 이날 패하면서 3연패. KIA 윌리엄스 감독과 이날 결승 스리런포를 친 황대인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루 뒤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홈런은 홈런을 치려고 하지 않으려 해도 (홈런이) 저절로 따라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騁駭蔑구� “자신이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렸다가 타격을 한 게 포인트였다”고 칭찬했다.
이제 주전 1루수까지 노려보는 황대인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벤치에서 보면 보면 2스트라이크 이후 짧게 스윙을 하는 모습인데, 꼭 큰 스윙이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를 낸다. 그게 성공으로 이어졌다. 아직도 와일드한 스윙을 보여줄 때가 있는데, 매일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기까지 필요한 길을 가고 있고 나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황대인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파워를 갖춘 타자의 문제는 자신이 파워를 갖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인지하고 타석에 들어가면 홈런이 나오는 스윙을 하고 싶게 된다. 그
황대인을 향한 윌리엄스 감독의 조언은 명확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도 황대인과 말을 많이 하고, 주위에서도 (황대인에) 조언을 해주고 있다. 스스로 경험하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