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했다.
쌍둥이 자매는 이날 밤 10시쯤 어머니 김경희씨와 함께 공항에 나타났다. 비행기 탑승을 위한 수속을 마친 쌍둥이 자매 일행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전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김경희씨는 이다영의 손을 잡아 이끌며 "고개 들어, 당당히 걸어가"라는 말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을 대신 하기도 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결국 쌍둥이 자매는 해외 진출을 추진했고 그리스 리그 PAOK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재영 이다영은 2021-22시즌이 진행 중인 그리스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재영은 6만 유로(약 8260만원), 이다영은 3만5000 유로(약 4800만원)에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개숙인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
전 배구 국가대표 김경희씨와 이재영, 이다영이 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취재진의 둘러쌓인 이재영.
묵묵부답으로 출국한 이다영.
고개숙인 이재영.
어머니 김경희씨가 이다영의 손을 꼭 잡고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모자로 얼굴 가린 이다영.
험난한 출국길.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후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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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AOK 구단 트위터 캡처 |
[인천공항=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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