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코라 감독 부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패한적이 없는 보스턴 레드삭스,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5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기록했다.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홈런 두 방이면 충분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J.D. 마르티네스, 2회 1사 만루에서 라파엘 데버스가 담장을 넘겨 순식간에 8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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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은 만루홈런 두 개를 앞세워 2차전을 가져갔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키케 에르난데스는 4회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더했다. 에르난데스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5경기 최다 안타(15개) 최다 장타(9개) 최다 누타수(34개)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또한 토드 워커(2003) 데이빗 오티즈(2004, 2013)가 세운 레드삭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네이던 이볼디의 활약이 빛났다. 5 1/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4회 2사 이후 볼넷 허용 뒤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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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는 2회 부상으로 내려갔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제이크 오도리치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갑작스런 등판에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2회 데버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았지만, 4이닝을 소화해주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휴스턴은 이제 4차
보스턴도 마무리가 아주 깔끔했던 것은 아니었다. 9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다윈존 에르난데스가 율리에스키 구리엘,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강판됐다. 라이언 브레이지어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