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창단 이후 네 번째 수모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서 7-8로 패했다. 최근 10연패(1무 포함)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2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B클래스 강등을 걱정할 수준까진 아니지만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미우리의 두 자릿수 연패는 1975년 9월(11연패=1무 포함), 2006년 6월(10연패), 2017년 5~6월(13연패)에 이어 구단 사상 네 번째 수모다.
↑ 요미우리가 창단 이후 네 번째 10연패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팀 내 선두인 11승을 올린 선발 다카하시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KO를 당했다. 1회 1번 우구사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고 기쿠치에게 좌선 적시 2루타, 하야시에게 2점 적시타를 맞는 등 자기 최단인 2/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됐다.
2번째 투수 토네는 3회에 스즈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몸에 맞는 공을 사이에 두고 기쿠치에게 2점 홈런을 맞아 3실점 했다.
3회까지 두 투수로 홈런 3방을 맞고, 대량 7점을 잃었다.
2017년 5~6월에 당한 구단 워스트 13 연패가 가까워짐과 동시에, 클라이맥스시리즈(CS) 진출을 다투는 4위 히로시마와 게임차는 9월 23일의 최대 14에서 3으로 줄었다.
9월 2일에는 5할에서 플러스 15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드디어 이번 시즌 첫 마이너스 2가 됐다.
이전 8연패 기간 동안은 평균 2점 이하의 빈약한 득점력에 시달렸다. 최근 두 경기서는 7점씩을 뽑아냈지만 마운드가 붕괴되며 무릎을 꿇었다. 극심한 투.타 밸런스 부조화를 겪고 있다.
히로시마는 이미 자력으로의 CS진출 가능성은 없지만, 요미우리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9월 24일부터 30일에 6연승해 10월 6일부터 12일도 다시 6연승을 달렸다.
또한 최근 9경기서 8승 1패로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는 4경기가 남은 상황. 히로시마는 8경기가 남았다
만에 하나
과연 창단 이후 네 번에 불과한 두자릿수 연패를 당한 요미우리가 흐름을 바꾸며 좋은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