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끝내기 패배와 함께 2연패에 빠지며 3위로 추락했다.
LG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LG의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 오지환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영건 임준형도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8, 9회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무승부를 노렸지만 결과는 새드 엔딩이었다.
고우석이 1사 2루에서 NC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LG의 1-2 패배로 끝났다. LG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2-4로 덜미를 잡힌데 이어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LG는 2연패와 함께 단독 2위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3위로 순위가 한계단 하락했다. 선두 kt 위즈와 4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정규리그 역전 우승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 NC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선두 kt는 투타의 조화 속에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11-2로 완파했다.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황재균 5타수 2안타 2득점, 강백호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신본기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4로 꺾었다. 3-4로 끌려가던 8회초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고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 최지훈의 1타점 2루타로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오태곤의 쐐기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6-4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5회초 황대인의 역전 3점 홈런으로 두산을 무너뜨렸다. KIA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1차전을 7-5, 2차전을 5-4로 승리하며 선두 kt에 2.5경기 차 뒤진 2위로 도약했다. 반면 키움은 5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