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왼손목을 가리키며 '마이 타임(My time)!'이라 외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 이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코레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5-4로 이긴 뒤 수훈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이 3-3으로 맞선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린 그는 "동료들에게 하는 말이었다"며 홈런 직후 보여준 '마이 타임' 세리머니에 대해 말했다.
↑ 코레아는 결승 홈런을 때린 뒤 마이타임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이전에도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때렸던 그는 "이 홈런이 가장 특별하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에 있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한 팀을 상대로 대단한 시리즈를 치르는 우리에게 1-0 리드를 안겨줬기 때문"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믿을 수 없었다. 선수로서 즐겼지만, 동시에 팬으로서 즐겼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정말 이기기 어려운 팀인데 우리가 1점차로 이겼다. 우리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양 팀 모두 잔루가 많았지만, 동시에 투수들도 좋았다. 아름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늘 얘기하는 것처럼 순간을 시각화한다"고 답했다. "대기 타석에 있을 때 요단(요단 알바레즈)이 타격을 한다고치면 어느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노릴지를 시각화해서 연구한다. 피칭 터널을 시각화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시각화한다. 로블레스를 상대로는 중견수 방면으로 뻗는 타구를 노렸다. 단타를 노린 것이 아니라 펜스를 노리고 스윙했다. 그런 접근방식으로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도 공략할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료 호세 알투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그가 타격을 할 때는 늘 홈런을 때릴 거 같다. 그만큼 위험한 타자다. 그가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은 미쳤다. 그리고 내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는 상상할 수 있는 개인상은 모두 받은 선수다. 그런 그가 스프링캠프에 나타나서 더 나아지기를 원하며 훈련에 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영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며 알투베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절대 잊지못할 특별한 감정이었다. 나중에 은퇴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