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정찬헌의 호투와 이정후의 맹타를 앞세워 4위 두산 베어스와 0.5경기 차로 좁혔다.
키움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쏟아진 비의 도움을 받아 2-0으로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비로 인해 당초 경기 개시 시간보다 10분 늦은 오후 6시 40분 시작된 이날 경기는 6회말 삼성 공격이 끝난 직후 빗줄기가 굵어져 오후 8시 37분 중단됐다.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김영구 기자 |
이날 승리로 64승 6무 62패를 거둔 키움은 5위 자리를 지켰다. 또 이날 패배한 4위 두산 베어스(64승 5무 61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3위 삼성은 야속한 비 때문에 시즌 56패째(70승 8무)를 당했다.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 정찬헌은 시즌 8승째(5패)를 완봉승으로 만들었다.
키움 타선은 이정후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150번째 안타를 친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28세 11개월 8일)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5년 연속 150안타는 이정후가 통산 5번째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윌 크레익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6호)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6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날린 뒤 크레익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삼성은 6회말 1사 후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쳤으나 오재일이 우익수 플라이로, 호세 피렐라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선두 kt위즈를 추격 중인 2위 LG트윈스는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았다. 롯데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를 4-2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61승째(6무 66패)를 수확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67승 9무 53
롯데 선발 이인복은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밥상을 차리고, 전준우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