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8·서울체고)가 5관왕을 차지하며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MVP에 올랐다.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102회 전국체전이 14일 오후 6시 경상북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8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9세 이하부로 부분 개최된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의 총 41개 종목(정식 40, 시범 1) 1만 430명의 선수단(선수 7461명, 임원 29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개최됐다.
↑ 제102회 전국체전 MVP에 오른 수영 5관왕 황선우.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5관왕을 달성한 수영 황선우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었다. 지난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역영을 펼치며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계영800m, 자유형50m(대회신), 개인혼영200m(한국신), 계영400m, 혼계영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5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전국체전 5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MVP까지 수상할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하며 “내년 아시안게임과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을 대비하여 체계적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기록을 남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양궁 김제덕(17·경북일고)은 30m, 50m, 70m, 90m,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역대 한국 최고 순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오른 체조 이윤서(18·서울체고)는 제1경기-단체종합, 제3경기-평균대, 제3경기-이단평행봉, 제2경기-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제3경기-마루운동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을 차지하였다. ‘역도 기대주’ 박혜정(18·안산공고)은 여자 용상87kg급이상에서 한국신기록을, 합계87kg급이상에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세웠으며 인상87kg급이상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진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질서 및 방역점검을 철저하게 하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대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규모를 줄여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나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한편, 대회기는 내년 103회 울산광역시 대회로 이양됐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