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의 기간동안 무려 14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닉 피베타가 소감을 전했다.
피베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6-4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며 자신의 등판을 되돌아봤다.
피베타는 보스턴이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가져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시리즈 1차전에서 3회 등판, 4 2/3이닝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불펜을 구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등판, 4이닝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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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피베타는 1차전과 3차전 합쳐 140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4일간 140개의 공을 던진 것이 커리어 들어 처음이라 밝힌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그냥 평소와 똑같다. 느낌도 아주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2년전 월드시리즈 3차전의 네이트(네이던 이볼디)를 보는 거 같았다"며 2018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 때 6이닝 투구를 소화한 이볼디와 그를 비교했다. 그만큼 강렬한 투구였다. 4차전 등판도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피베타는 지난해 8월 보스턴이 히스 헴브리, 브랜든 워크
그는 "팀 모두의 노력이 빛난 경기였다. 그저 정말 흥분된다"며 승리의 기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