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3회 혈전을 마무리하는 투런 홈런의 주인공, 보스턴 레드삭스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바스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6-4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운이 좋아 이긴 것이 아니었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보스턴은 앞선 13회초 수비 2사 1루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잘맞은 타구가 수비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되면서 실점을 막았다. 운이 따른 것이었지만, 그는 이날 승리가 운때문이라는 의견을 부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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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기 홈런을 때린 바스케스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기자회견에 동석한 키케 에르난데스도 이에 동의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홈필드의 이점을 살리면서 우리의 방식대로 경기를 했다. 이기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했다.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때리고 홈런을 때렸다"고 말했다.
바스케스는 끝내기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앞선 두 타자, 제이디(J.D. 마르티네스)와 렌프로에(헌터 렌프로에)를 상대하는 것을 봤다. 97, 98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시작하더라. 그 구속의 공을 앞에 두고 치려고했고 좋은 스윙을 했다"고 설명했다.
'운 때문에 이긴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13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의 인정 2루타 상황은 확실히 운이 따랐다. 멀리서 이를 지켜봤던 바스케스도 "신께 감사하게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장면을 바로옆에서 지켜본 에르난데스는 "내 생애 이런 장
[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