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의 신임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감독이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오늘(9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는데요.
'MBN스포츠야'에 출연해 '전희철 표 농구'와 우승공약 등에 관해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보 같지 않은 모습으로 공수에서 달라진 SK를 선보이며 KBL컵 정상으로 이끈 전희철 감독.
'전희철 표 농구'를 묻는 말에는 전임 문경은 감독과 10년간 감독과 코치로 팀의 틀을 만들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희철 / SK 감독
- "큰 틀이 오래되다 보니 보수공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그런 부분을 제가 잘 메우면 틀은 계속 유지하되 리모델링 좀 더 좋아진 모습으로…."
야구의 투수교체 타이밍처럼 경기 중 상대팀에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박자 빠른 작전타임을 갖는 전 감독.
▶ 인터뷰 : 전희철 / SK 감독
- "원래 타이밍의 작전 타임은 7~8점으로 좁혀졌을 때 타임을 끊는 게 보통 방식인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서…."
'덩크슛하면 전희철'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덩크슛은 전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
KBL컵 우승 공약인 덩크슛 시도와 관련해서는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재치있게 답했습니다.
- "얼마 전 컵대회 우승공약 잘못 걸었다가 지금도 밤에 잠을 못 자고 있는데, 덩크슛을 정규시즌 때 (시도) 해야 할 거 같아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이지만, 정규리그 우승까지 한다면 팬들의 요청에 응답할 예정입니다.
- "1단계 목표는 6강이고, 그 이후 목표를 다시 한번 수정하겠습니다. 팬분들이 원하시는 공약을 하나 골라서. 그게 우승 공약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