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7일) 일본 수도권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3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흔들림이 관측된 가운데, 일주일 내에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올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 도심을 비추는 카메라가 심하게 요동칩니다.
집 천장에 달린 전등이 흔들리고, 선반 물건들이 떨어지면서 상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젯밤 10시 41분쯤, 일본 지바현 북서부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흔들림은 도쿄와 사이타마현까지 감지됐고, 도심 곳곳에 수도관이 파열돼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도쿄에서 진도 5강 이상이 관측된 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10년 만입니다.
수도권을 오가던 열차는 선로를 이탈해 승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지진으로) 급정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신칸센은 오늘(8일) 아침까지 일부 노선 운행이 지연돼 열차를 타려는 시민들의 줄이 역사 밖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32명이 다쳤고,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어제)
- "먼저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지역 정부와 협력해 부상자들을 돕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특히 사흘 내 이번 지진과 비슷한 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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