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타자 출신 소프트뱅크 호크스 레전드 하세가와 야유(36)가 은퇴를 선언했다.
니시 닛폰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8일, 하세가와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서만 15년 뛴 하세가와는 이날 후쿠오카 현 지쿠고 시의 한 팜 시설에서 2, 3군 선수와 스태프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 하세가와가 8일 2군 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 SNS |
지난해 말에는 해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하지 않고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은 대타를 중심으로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3, 3홈런, 19 타점을 기록 했다. 2일에 출장 선수 등록이 말소되어 있었다.
야마가타현 츠루오카시 출신의 하세가와는 대학·사회인 드래프트 5순위로 2007년에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2013년에는 구단 기록인 198안타를 쳐내며 타격왕과 최다 안타 2관왕에 올랐다.
통산 성적은 1232경기 출장에 타율 0.288, 76홈런, 434타점. 1108안타다.
특히 포스트시즌 경기에 강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주전에서 밀린 이후에도 포스트시즌에는 대타 등으로 활약하며 소프트뱅크의 가을을 이끌었다.
교타자임과 동시에 빠른 발을 갖고 있어 톱 타자로도 제 몫을 다해냈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타율이 0.268이나 될 정도로 집중력이 좋은 타격을 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타율 0.268은 일본 기록이다.
티격에 대한 연구에 많은 공을 들여 타격 장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