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완벽한 투구로 팀의 2위 도약을 견인했다.
뷰캐넌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해 삼성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뷰캐넌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해냈다. 뷰캐넌은 1회 실점 이후 6회까지 키움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꽁꽁 묶어냈다.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삼성 타자들도 뷰캐넌의 호투에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화답했다. 뷰캐넌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7점을 안겨주면서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뷰캐넌은 시즌 14승을 수확하며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뷰캐넌의 활약 속에 키움을 꺾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 kt 위즈를 3경기 차로 뒤쫓으며 시즌 막판까지 순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타자들이 초반 대량 득점을 해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가 잘 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투수는 포수와의 호흡이 중요한데 배터리로 함께하는 강민호가 너무 좋다"며 "항상 감사에 의미로 악수
뷰캐넌은 이와 함께 개인 타이틀보다 삼성의 순위 경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승왕이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지만 팀이 먼저다"라며 "팀이 승리하면서 다승왕을 따낸다면 더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