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영건 오원석(20)이 오랜만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오원석은 6일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8구를 던져 4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11-3으로 팀이 이기면서 자신의 승리도 챙겼다.
전반기 SSG의 선발 고민을 해소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떠올랐던 오원석이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다. 5이닝을 채웠던 오원석이다. 가장 최근 승리가 지난 8월 29일 KIA타이거즈전 6이닝 무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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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랜더스 좌완 영건 오원석이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면서 “최근 룸메이트인 (김)태훈 선배가 상대 주자를 견제와 투구 밸런스에 대해 많은 조언을 주셨다. 또한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께서 셋포지션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코칭해주셨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김태훈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이날 피칭의 비결은 커터에 있었다. 전날 선발로 나선 최민준(23)도 커터를 주로 구사하며 LG타선을 잠재웠다. 오원석은 “(최)민준이 형이 커터를 잘 활용한 것을 보고 오늘 경기 전에 슬라이더를 커터처럼 강하게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 경기에서도 이 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효과적으로 타
이날 승리로 SSG는 5위 키움 히어로즈에 1경기 뒤진 6위에 위치했다. 오원석은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어느 보직이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팀 5강 싸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