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29)가 건강히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돌아와 불펜으로 나서 구원승으로 승리까지 추가했다.
수아레즈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0-1로 뒤진 4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수아레즈는 투구 도중 팔꿈치 이상을 느껴 강판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등 쪽에 문제가 생겼다. 이후 몸을 추스르고 재활을 통해 다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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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건강한 복귀전을 치렀고, 승리투수까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추신수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남태혁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주환에 다시 우전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강민에게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여기서 오지환의 호수비가 나왔다. 빠져나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오지환은 잽싸게 2루에 던지고, 이어 1루까지 이어지며 6-4-3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팀이 김현수의 솔로포로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인 6회초부터 수아레즈는 마운드를 이정용에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2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수아레즈는 건강하게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LG는 6회말 2점을 더 보태며 4-1로 이겼다.
시즌 9승(2패)째다. 물론 건강함을 확인한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 수아레즈는 승리투수가 된 뒤 “오랜만에 실전 등판 느낌이 좋다. 팀으로 돌아와서, 팀 승리에 일원으로서 보탬이 돼 기분 좋다. 오랜만에 2이닝 던져서인지, 두 번째 이닝은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하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