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의 부재가 길어질 전망이다. 조정기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첫 실전을 치렀지만, 1군 때와 똑같다는 평가다.
류지현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보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1군에서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평가였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전반기 막판 로베르토 라모스(27)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보어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LG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지만 32경기 타율 0.170 3홈런 17타점으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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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사진=천정환 기자 |
조정을 거쳐 전날(5일) 서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군 경기에 1군 말소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서 삼진을 하나 당했지만 볼넷 1개와 2루타 1개를 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2군 경기 후에는 전체 2군 타선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보어도 한 줄 정도 평가
파괴력 있는 외국인 타자가 타선에 있으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어에게는 더욱 시간이 필요한 분위기다. 이날도 보어는 한화와 2군 경기에 출전한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