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 3패로 주춤한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스카이돔 약세 극복에 나선다.
삼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키움과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전날 2-8로 완패한 가운데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2)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에 상대 전적 4승 6패로 밀리고 있다.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지만 고척 원정에서 2승 4패로 손해를 봤다.
![]() |
↑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8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 사진=김재현 기자 |
타자들도 고척과 궁합이 썩 좋지 않다. 리그 팀 홈런 3위의 강타선을 자랑하지만 올 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단 한 명의 타자도 담장을 넘기는데 실패했다.
6일 현재 고척 원정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보다 고척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NC조차 2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삼성 타자들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팀 장타율 0.405의 타선이 고척에서는 0.279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4경기 무홈런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고척스카이돔 홈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삼성으로서는 이날 키움 선발투수 우완 안우진(22) 공략이 관건이다. 안우진은 지난 7월초 팀 선배 한현희(28)와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이와 별개로 안우진, 한현희를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했지만 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말을 번복했다. 논란 속에 복귀한 안우진은 지난달 23일 NC다이노스전 5⅔이닝 1실점, 30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무실점으로 연이어 승리투수가 됐다. 말 그대로 '악마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