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2위 이상수(31)가 아시아탁구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탁구연합(ATTU)·국제탁구연맹(ITTF) 공동 관리 대회로 바뀐 1972년 이후는 물론이고 아시아탁구연맹(TTFA) 챔피언십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도 한국 첫 남자 단식 우승이다.
5일 이상수는 카타르 루사일에서 끝난 세계랭킹 27위 촹츠흐위안(40·대만)과 2021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을 세트스코어 3-2(10-12 11-6 11-6 7-11 11-8)로 이겼다.
이상수는 준준결승에서 2006 영연방경기대회(코먼웰스게임) 2관왕 사라트 카말(39·인도)을 세트스코어 3-0(11-8 11-8 11-9)으로 압도한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가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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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가 한국인 첫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도쿄올림픽 남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당시. 사진=천정환 기자 |
촹츠흐위안은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2002년 부산, 동메달은 2014년 인천에서 획득하는 등 한국 대회에서 남자 단식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와 결승전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커
다만 2021 아시아선수권은 탁구 최강 중국이 불참하여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 중국탁구협회는 방역 당국으로부터 귀국 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면제를 허락받지 못하자 ‘전국체육대회 및 세계선수권 집중’을 이유로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