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윌머 폰트(31)가 잔여 시즌에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폰트의 근황을 전했다.
폰트는 지난달 16일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17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에 매진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날 김원형 감독은 “폰트는 오늘(5일) 캐치볼을 했다. 이틀 전에도 가볍게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 SSG랜더스 윌머 폰트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다만 잔여시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폰트를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은 김원형 감독이다. 그는 “캐치볼을 두 번 정도 한 뒤 불펜 투구를 해야 한다. 본인도 불안감이 있으면 다음주 주중 3일간 경기가 없는 날이 있는데, 그때 라이브피칭을 소화하고 선발 등판을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단 내일(6일) 투수 파트에서 불펜 투구 날짜를 잡고 체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중간 투수로 경기를 하기에는 선발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발로 나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빠르면 다음 주말에 맞춰 준비를 하
폰트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29이닝을 던지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SSG 선발 투수 중에는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SSG로서는 선발로 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줄 이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