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 레전드이자 선동열 전 KIA 감독의 절친인 다쓰나미 가즈요시(52)씨가 주니치 차기 감독으로 떠올랐다.
닛칸 스포츠는 최근 다쓰나미씨가 주니치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지 중 가장 권위가 있는 신문의 보도이기 때문에 무게감이 실린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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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드래곤즈로 불리는 다쓰나미씨가 주니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사진=주니치 SNS |
요다 츠요시 주니치 현 감독은 주니치 마운드를 리그 평균 자책점 1위(.3.21)로 이끈 공로는 인정 받고 있지만 리그 꼴찌의 타선(팀 타율 0.238)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될 것이 유력하다고 닛칸 스포츠는 보도했다.
다쓰나미 신임 감독 후보에게는 처참하게 무너진 팀 타선 재건이라는 특명이 주어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
주니치는 4일 현재 370득점으로 양 리그 통털어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리그 득점 1위인 야쿠르트(550점)보다 180점이나 뒤져 있다.
득점 부문에선 2년 연속 양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니치 구단 고위 관계자는 닛캇 스포츠와 인터뷰서 "요다 감독 취임 후 3년간을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 리그 NO·1의 투수진은 만들었지만 타선이 말이 아니다. 어떻게 판단하면 좋은 것인가"라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타격 코치 부문의 강화와 함께 요다 감독의 연임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창단 85주년 기념 우승을 노렸던 주니치 입장에선 새로운 변화에 좀더 무게가 쏠리는 것으로 알러졌다. 타쓰나미씨의 차기 감독 요청이 급부상했다.
타쓰나미씨는 1987년에 드래프트 1위로 주니치에 입단. 이후 22년간의 현역 생활로 신인왕, 베스트 나인(2차례) 골든 글러브(5차례)등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9년에 통산 2480안타로 구단 역대 1위의 안타 기록을 남기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니시자와 미치오, 다카기 모리미치씨를 이은 3대째 미스터 드래곤즈로 불리며 여러 차례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는 임시 코치로 친정집에 복귀.1개월에 걸쳐, 교타, 네오, 오카바야시, 이시카와 등 차세대를 담당하는 선수들을 집중 지도했다.
모회사인 주니치 신문은, 구단 주도로의 차기 감독 후보나 스탭안을 지령. 며칠 안에 구단이 타쓰나미씨를 최유력 후보로 다음 시즌의 내각 조성안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주니치 신문사 사장
다쓰나미씨는 선동열 전 KIA 감독과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주니치에서 함께 뛰던 시절 교감을 나누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은퇴 후 홀로 한국 방문을 할 정도로 선 감독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