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열렸던 WBSC U-23베이스볼 월드컵에 출전했던 U-23 쿠바 대표 외야수 게이셀 세페다가 실종됐다고 미국의 엘 누에보 헤럴드가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망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이셀 세페다는 2014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프레데릭 세페다의 조카다.이 신문은 게이셀 세페다는 대회 다음날 대회가 열리던 에르모시조 시내 월마트에서 쇼핑 중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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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참가했던 쿠바 대표팀 23명 중 12명이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은 2015 프리미어 12에 참가한 쿠바 대표팀. 사진=MK스포츠 DB |
게이셀은 쿠바 국내에서는 젊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내 리그에서는 2020-2021시즌 75경기에 출전, 타율 0.354, 8홈런, 48타점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삼촌인 프레데릭 세페다도 5년간 같은 팀에서 뛰었다.
대회전에는 쿠바계 야구 미디어 '페로 타쿠바나 USA'와 인터뷰에 응해 "일본에서 뛰는 것이 최대의 꿈이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항상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 높은 월급을 받는 리그 팀과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U-23 쿠바 대표팀은 오프닝 라운드를 4승 1패로 돌파했고 슈퍼라운드에서는 2승 3패(오프닝 라운드에서 같은 조였던 슈퍼라운드 진출팀과 상대 성적 포함)를 기록하며 3, 4위전에서 콜롬비아에 패했다.
대회중에도 차례차례로 선수가 실종되어, 로스터 24명중 11명이 자취를 감추는 이례의 사태가 벌어졌다. 최종전이 된 3일의 3, 4위전에서는 불과 13명이서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대
게이셀은 10월 1일의 콜롬비아전에서 4번을 맡는 등, 전 경기에 출장해 28타수 6안타의 타율 0.214, 3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멕시코 윈터리그 카예로스 데 로스모티스에서 뛸 예정이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