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투구를 칭찬했다.
몬토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12-4로 이긴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요 근래 모습중 가장 좋았다"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의 투구를 '빈티지 류'라 칭한 그는 "초반부터 체인지업이 좋았다. 체인지업이 좋은 날은 타자들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오늘 모습이 그랬다. 탁월했다. 팀에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 몬토요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몬토요는 "기복이 있었다. 그럼에도 잘 이겨냈다. 오늘도 그랬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해줬다"며 류현진의 한 해를 돌아봤다.
이날 토론토는 승리하며 91승으로 시즌을 마감했음에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동반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몬토요는 "정말 대단한 한 해였다. 이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세 도시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에도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91승을 거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셋 등 젊은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다음 시즌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셋에 대해서는 "앞으로 5년안에 리그 타격 1위에 오를 것"이라 평했다. "우리는 거의 한 달동안 매 경기를 플레이오프같이 치렀다"며 이번 시즌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이 월드시리즈에 나갈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강한 어조로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어려움은 홈을 갖지 못한 것이었다. 이를 잘 이겨냈다"며 다시 한 번 어려
그는 "홈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토론토로 돌아온 이후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언급했다. "나는 토론토를 정말 사랑한다. 누가 사랑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