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리그 최종일, 어떤 일이 벌어질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타이브레이커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네 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미 선호하는 매치업을 사무국에 제출했고 사무국이 이에 따라 발표한 것.
먼저 보스턴과 양키스가 모두 지고 토론토와 시애틀이 이겨 네 팀이 동률이 됐을 때 시나리오다. 5일 두 판의 와일드카드 게임이 열린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시애틀과 토론토가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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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와 보스턴은 이기면 무조건 와일드카드에 진출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양키스 토론토 시애틀이 이기고 보스턴이 졌을 때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양키스는 와일드카드에 진출하고 두 판의 타이브레이커게임이 열린다. 5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토론토와 시애틀이 경기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보스턴을 홈에서 맞이한다. 와일드카드게임은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반대로 보스턴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하고 나머지 세 팀이 동률이 됐을 때는 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애틀과 양키스가 맞붙으며, 6일 토론토가 승자 홈으로 가서 경기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7일 펜웨이파크에서 와일드카드게임을 치른다.
시애틀이 져서 탈락하고 양키스 보스턴 토론토 세 팀이 동률이 됐을 때는 5일 펜웨이파크에서 토론토와 보스턴이 경기한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한다. 여기서 진 팀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와 경기한다. 이 경기의 승자가 두 번째 와일드카드 티켓을 가져간다. 두 와일드카드 진출팀중 상대 전적이 앞선 팀이 홈 개최권을 가져간다.
토론토가 져서 탈락하고 양키스 보스턴 시애틀 세 팀이 동률일 때는 5일 펜웨이파크에서 양키스와 보스턴이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가 와일드카드에 진출하며, 패한 팀은 하루 뒤 시애틀로 날아가 시애틀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와일드카드 진출, 지면 탈락이다. 와일드카드게임 개최지는 역시 상대 전적으로 정한다.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놓고 놓고 두 팀이 동률이 됐을 때는 단판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된다. 상대 전적에 따라 개최지가 정해진다.
가장 단순한 시나리오는 양키스, 보스턴이 동반 승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두 팀이 바로 와일드카드에 직행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