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위즈가 4연패에서 탈출, 1위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와 난타전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4타점 맹타를 날린 딕슨 마차도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꼴찌 다툼 중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선 KIA가 웃었다.
kt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세우며 SSG랜더스를 8-6으로 눌렀다.
최근 4연패로 부진했던 kt는 오랜 만에 승리, 69승 6무 48패를 기록하며 2위 LG 트윈스(63승 6무 49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 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kt가 9회에 터진 박경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8-6 승리를 거두면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마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kt 선수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kt는 2회초에 나온 배정대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4회 황재균의 추가 1타점으로 달아났다.
5회 1점을 내준 kt는 6회 강백호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 5-1로 리드를 이어갔다.
SSG는 6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타 최정이 투런 홈런을 날려 3-5, 2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대포를 쏘아올린 최정은 올 시즌 30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나성범(NC)과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SSG는 8회 나온 오태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까지 따라갔다. 이어 kt 3루수 황재균이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배정대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박경수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넉넉하게 이겼다.
삼성은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66승(8무52패)을 기록해 LG와 승차 없이 3위를 마크했다. 반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두산은 시즌 55패(5무60승)째를 당하며 키움과의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은 1회초부터 두산 선발 유희관을 두들겨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유희관이 내려간 뒤 올라온 이교훈마저 공략해 무려 1회에만 무려 9점을 냈다.
경기는 혼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산은 1회말 삼성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4득점하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은 2회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10-6으로 앞선 4회에도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6회 김상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3점째를 낸 삼성은 8회 불펜 난조로 3실점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11-7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57승 5무 62패를 기록, 5위 키움과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혀 가을야구에 대한 불씨를 이어갔다. NC는 56승 6무 58패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때리며 9-6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4실점하며 0-4로 끌려가던 KIA는 5회 2점, 6회 2점을 뽑아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식의 적시타와 상대
KIA는 8회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 46승 7무 66패를 기록, 10위 한화(45승 10무 71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린 9위를 지켰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