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브랜든 라우(27)에게는 최고의 하루였다.
라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1회 스리런 홈런으로 시작, 3회 스리런 홈런, 7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라우는 조니 곰스, B.J. 업튼, 에반 롱고리아, 트래비스 다노에 이어 레이스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7타점은 구단 역사상 한 경기 개인 타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누타수(12)는 공동 1위다.
시즌 홈런 기록을 39개까지 늘린 그는 최종전에서 한 개만 더 추가하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게된다.
놀라운 경기력이었지만, 선수는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가장 마음에 든 일은 신인 선발 쉐인 바즈에게 리드를 안겨줬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그저 금상처화"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프시즌중에는 오늘의 성과에 대해 다시 얘기하겠지만, 지금은 그저 많은 경기중 하나일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뉴욕(미국) = 고홍석 MK스포츠 통신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