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결승타+미란다 완벽투' 두산, LG 제압하고 전날 패배 설욕 [MK현장]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와 중심타자의 활약을 앞세워 금요일밤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사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5회까지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선발투수 LG 임찬규,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0'의 균형은 6회초 두산 공격에서 깨졌다. 두산은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앞서갔다.
두산 투수들은 리드를 잡은 뒤 더 힘을 냈다. 미란다는 7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 김강률도 각각 8, 9회 두산의 반격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전날 LG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KIA 타이거즈에 패한 5위 키움 히어로즈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4위 사수에 청신호를 켰다.
두산 미란다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3승을 따내며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3관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두산 양석환은 친정팀을 울리는 결승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아냈지만 타선 침묵 속에 4연승을 마감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