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마요르카)을 잡지 못한 것은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 역사에 남을 실수라는 현지 언론 반응이 나왔다.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미래의 큰 희망이었던 이강인이 떠났다. 구단이 최근 몇 년 저지른 많은 잘못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실수”라고 봤다.
이강인은 8월30일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없다. 발렌시아가 마르쿠스 안드레(25·브라질)를 2021-22 라리가 비유럽연합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이강인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스페인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FA가 됐기 때문이다.
↑ 이강인을 잡지 못한 것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구단 역사에 남을 실수라는 현지 언론 반응이 나왔다. 사진=Valencia Club de Fútbol, S.A.D. 홈페이지 |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은 62경기 3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 44경기 2득점 4도움 외에도 챔피언스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 등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도 경험했다. 그러나 경기당 출전은 42.4분에 그쳤다. 2020-21시즌에도 53.0분으로 충분한 시간을
이강인은 2011년 유소년팀 입단으로 시작한 발렌시아와 인연을 10년 만에 정리하고 마요르카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성인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것이 과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