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가 그리스 여자리그 PAOK에 함께 입단한 것에는 네자트 산자크(59) 터키배구지도자협회 이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동의 없이도 계약을 성사시킨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9월29일 이재영 이다영이 PAOK 소속으로 2021-22 그리스 여자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이적을 승인했다. 현지 신문 ‘포스톤’에 따르면 산자크 이사는 “두 자매가 소속팀을 찾지 못해 프로 경력이 반강제적으로 끝나는 일은 없다”며 처음부터 확신한 유일한 관계자였다.
산자크 이사는 2007~2017년 국제배구연맹이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터키 독일 러시아 이란 이집트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리비아 싱가포르 바레인 태국 케냐 모잠비크 수단 바베이도스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한 지도자 교육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했다.
↑ 이재영 이다영은 국제배구연맹과 친분이 두터운 네자트 산자크 터키배구지도자협회 이사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 여자리그 PAOK에 동반 입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김재현 기자 |
세계랭킹 23위 카자흐스탄이 2019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 여자선수권에서 역대 2번째로 좋은 5위를 차지할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 산자크 이사였다. 한국이 낯설지 않다는 얘기다. 2년 전 이다영은 불참했고 한국-카자흐스탄 맞대결 역시 없었지만, 이재영은 참가한 대회였다.
산자크 이사는 쌍둥이 측에 그리스 남자배구선수 출신 8년차 에이전트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