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33·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이 2016-17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경력에 어울리지 않는 슈팅 능력을 지난 시즌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한국시간) 미국 월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페인트존과 3점 라인 사이의 중거리 영역에서 2020-21 NBA 슛 성공률 38.1%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0차례 이상 시도한 42명 중에서 정확도 38위다. 웨스트브룩보다 중거리 슛이 좋은 NBA 선수가 90.5%나 된다는 얘기다.
↑ 러셀 웨스트브룩이 9월29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소속으로 참가한 2021-22 NBA 미디어 데이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웨스트브룩은 단점이 분명했던 최근 4시즌에도 2018 All-NBA 2nd팀, 2019·2020 All-NBA 3rd팀, 2018·2019·2021 어시스트왕을 차지했다. 페인트존 진입에 능하여 요즘 미국프로농구 유행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기회와 공간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웨스트브룩은 여전히 운동 능력과 돌파가 뛰어나다. 마음먹은 대로 골밑에 접근한다”면서도 “상대 수준이 높아지고 방어 태세가 강화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레이커스를 망칠 수 있다”며 저조한 슛으로 팀 전체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