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시몬스(25)가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트레이닝캠프 합류를 거부한 가운데, 동료 조엘 엠비드(27)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엠비드는 1일(한국시간) 'NBC스포츠 필라델피아'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몬스의 팀 합류 거부가 "놀랍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우리 팀은 언제나 그의 필요에 따라 팀이 구성됐기 때문"이다. 엠비드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알(알 호포드)을 영입한 것도, 지미(지미 버틀러)를 내보낸 것도 그가 원해서였다"고 폭로했다.
↑ 조엘 엠비드(오른쪽)는 팀이 벤 시몬스(왼쪽)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줬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엠비드는 버틀러를 내보낸 것에 대해 "여전히 실수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몬스는 자신이 손에 공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몬스는 지난달 세븐티식서스 구단 운영진에 팀을 떠나고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7월 팀과 5년 맥스 계약을 맺었던 그는 지난 애틀란타 호크스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경기당 평균 9.9득점 6.3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마지막 세 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6.3점에 그쳤고, 7차전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는 벤치로 밀려났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9월말
엠비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실망과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이 팀에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